인공심장박동기, 또는 손상된 근육을 대체하는 인공근육처럼 체내 삽입해야 하는 의료기기에 들어갈 차세대 후보로 멜라닌이 등장했다. 멜라닌은 머리카락이나 피부에서 갈색(검은색)을 띠게 하는 색소다.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2세대 화학과와 이탈리아 국가연구위원회(CNR) 연구팀은 멜라닌을 진공 고온 상태에서 결정 구조를 변화시키면 전기전도도가 10억 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케미스트리' 26일자에 실었다. 교신저자인 알레산드로 페젤라 이탈리아 국가연구위원회 박사는 "멜라닌이 전기전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