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촉지도 설치율 17% 불과, 10곳 중 3곳 해독 불가 표준 없어 각각 표기 제멋대로…점자 전문가도 좌절 한국의 점자 표준과 관련한 연구는 1건 머물어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인 장상호 경남점자정보도서관장은 일반인이 책을 읽듯 점자를 막힘없이 읽는 ‘점자 숙련자’다. 다른 사람 도움 없이도 집에서 회사까지 5분 거리를 자유롭게 출퇴근하지만 건물에만 들어서면 자신감이 줄어든다. 보통은 점자로 건물의 구조와 시설을 설명하는 ‘점자촉지도’를 읽고 건물 내부를 파악하지만, 읽고 싶어도 읽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