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 붙고 차가우면 떨어지는 ‘스마트 접착 패드’가 개발됐다. 고현협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팀은 문어의 빨판에서 힌트를 얻어 외부 온도에 따라 붙었다 떨어지는 접착 패드를 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문어는 빨판 속 근육으로 빨판의 두께를 조절해 표면에 달라붙는다. 빨판 두께를 얇게 만들면 잘 달라붙어 있고, 두껍게 하면 떨어진다. 문어는 이 과정을 반복하며 미끄러운 유리 수조 벽면에 붙어 있거나 기어오른다. 연구팀은 고분자 탄성체에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