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사사건건 스스로에게 너무 비판적이었던 것 같다. 거울을 볼 때마다 눈이 어떻고 피부가 어떻고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안 든다며 비판하고, 시험 점수가 1~2점이라도 떨어지면 왜 이것밖에 안 되냐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어른들의 잔소리도 심했지만 그 잔소리를 그대로 내면화해서 내가 나에게 하루 24시간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잔소리에는 귀라도 막을 수 있지만 내가 나에게 하는 잔소리로부터는 벗어날 길이 없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