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이진한 기자의 따듯한 약 이야기 의약품도 명품 가방처럼 오리지널 제품과 복제품이 있다. 전문용어로는 전자를 오리지널 의약품, 후자를 제네릭(복제약)이라고 부른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정 질환에 있어 특정 성분으로 가장 처음 개발된 약이다.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거치고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과하고 나서야 시장에 출시된다. 효과가 좋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출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개발기간만 10년 정도 소요되고, 성공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그래서 오리지널 약이 출시되면 그 가치를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