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칼에 베여 피가 난다면 당연히 소독약과 연고를 찾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약들이 없었던 옛날에는 어떻게 상처를 치료했을까? 우리 선조들은 ‘참갑오징어’의 뼈를 갈아 상처에 발랐다. 뼈 안에 들어 있는 탄산칼슘의 칼슘 이온이 혈액 응고를 촉진시키고, 탄산칼슘이 피 속의 수분을 만나면서 열을 내 지혈을 돕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자연에서 얻은 전통 과학지식 미역처럼 갈조류에 속하는 곰피도 선조들이 자주 사용했다. 곰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당지질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계면활성제’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