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여기던 사람의 도덕적 결함이 밝혀질 때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 자체에 대한 분노에 더해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다’는 데에서 오는 충격이 있다. 특히 평소 도덕성을 강조하고 불의를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이라면 ‘속았다’는 충격이 밀려온다. 흔히 겉으로는 번지르르한 말을 하고 타인의 잘못에 엄하지만 정작 자신도 비슷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을 위선자라고 부른다. 타인에게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고 쉽게 비도덕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만 자신의 잘못은 철저히 숨겨 비판을 피해가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