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저장한다. 그런데 최근 도시가 뜨거워지면서 나무가 저장하는 탄소가 크게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곤충학과 스티븐 프랭크 교수팀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기온이 서로 다른 스무 곳을 선정했다. 각 장소에서 졸참나무(Quercus phellos)를 한 쌍씩 골라 한쪽에만 살충제를 뿌린 뒤, 2년간 해충의 수를 조사했다. 또 나무가 호흡한 기체를 측정해 나무에 저장된 탄소량을 추산했다. 그 결과 한 지역에서 사는 나무들은 해충이 있든지 없든지 탄소 저장량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