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다. 여름휴가는 자의든 타의든 한여름에 잡히기 마련이니 보통은 중복(中伏) 즈음에 몰린다. 양력으로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그때다. 일반 휴가와는 다르니 더위를 피한다는 뜻인 피서(避暑) 휴가라는 말이 더 적절할 테다. 그 즈음은 해마다 인천공항 이용자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때이기도 하다. 해외가 아니더라도 이때가 되면 강원도 산속이든 제주도 바닷가든 곳곳의 강과 계곡이든 많은 이들은 피서지를 찾아 가족과 함께 지인과 함께 어울려 떠날 여행 가방을 꾸린다. 일상에서 멀어진다면 그곳이 어디든 설레는 마음까지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