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은 여러 모로 이례적이다. 규모 5.1과 규모 5.8인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일주일만에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또 일어났다. 한반도 중부 이남 전 지역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을 느꼈고, 여진은 423회(9월 22일 기상청 발표 기준)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의 특징을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 키워드① 5.8 엇갈린 지층이 방출한 가공할 에너지 이번 지진은 1978년 우리나라가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규모가 가장 컸다. 그전까지 가장 큰 지진이었던 1980년 평안북도 의주 지진(규모 5.3)보다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