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낮 기온이 갑자기 오르더니 오월 첫째 날인 오늘은 28도(서울)로 초여름 날씨다. 확 피었다가 순식간에 지는 벚꽃처럼 봄도 서둘러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무척 아쉬워했을 텐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뜨니 봄을 완상할 기분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문제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3월 30일자에 중국발 미세먼지로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3만 여명이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무겁다. 게다가 한반도 정세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