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요즘 창조과학이라는 이름의 유사과학(사이비과학) 신봉자를 보면 떠오르는 생각이다. 수백 년 근대과학이 만든 도저한 지적 성과를 얼토당토않은 말 몇 마디로 지우려 애쓰는 모습을 보면 지독하게 반문명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이의 과학적 연구 성과를 아전인수로 해석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맥락 없이 ‘붙여넣기’ 하고 있는 모습에 이르면 실소까지 나온다. 그들은 과학을 잘 모르는 것이다. 대학교수를 포함해 여러 지식인이 그 안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과학적 연구 성과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