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글 쓰고 남편이 그림 그린 동화 ‘리디아의 정원’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의 평범한 가족 이야기다. 할머니, 부모와 함께 시골에 살던 소녀 리디아는 어느 날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빵집을 하는 외삼촌 집으로 떠난다. 아빠의 실직 기간이 길어진 데다 엄마의 옷 수선 일감마저 줄어 생계가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외삼촌의 권유 편지를 받고 가족과 작별한 리디아는 홀로 열차에 올라 낯선 도시의 외삼촌 빵집 건물에서 살게 된다. 그런데 외삼촌은 늘 무뚝뚝하다. 그런 외삼촌을 웃게 하기 위해 쾌활하고 바지런한 리디아는 빵집에서 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