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 혈육이자 1촌 관계인 부모거나 자식일까, 육친이 아니기에 촌수(寸數)가 따로 없지만 살을 맞대고 사는 배우자일까, 큐피드의 화살을 맞아 시력을 잃어가는 연인일까, 인생의 모범이 되어 자신을 가르치고 이끌어준 스승이나 선배일까,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정다운 벗일까, 공통의 가치관 실현을 위해 함께 일을 도모하는 동지나 교도일까. 사람 역시 동물이기에 생물학적으로 자기 존재 유지 다음으로는 ‘유전자 복제’가 최우선적일 테니 ‘부모’보다도 ‘자식’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