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추위 모두에 어느 정도 견디는 대부분의 동물들과 다르게 사람의 몸은 더위에만 잘 견디게 진화했습니다. 옷이 없으면 20℃만 돼도 밤을 견디기가 어렵죠. 옥스퍼드대 생리학과 아쉬크로프트 교수는 인체에 남아 있는 진화의 흔적들을 제시했습니다. 인간 피부에 2백만개 정도 있는 땀샘은 몸을 효율적으로 식혀줍니다. 털이 없는 매끄러운 피부는 땀이 쉽게 증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몸에 비해 팔, 다리가 길어서 체중 대비 피부 면적이 넓어 몸의 열을 잘 내보낼 수 있습니다. 피부에 있는 냉각수용체는 13-35℃의 온도에 반응하는데 28℃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