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소년 시절, 기자는 침대 옆에 라디오를 놓고 듣다가(1990년대 일상) 종종 불을 켠 채 잠들어 어머니에게 등짝스매싱(!)을 맞았다. 요즘이라면 IoT 기술로 침대에 누워서도 전등을 끌 수 있지만, 당시에는 간이 스탠드가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라면 박스를 구해 한지를 바르고, 소켓과 스위치를 연결해 나만의 무드등을 만들었더랬다. #2. 당시 아버지는 기자를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불렀다. ‘나만의 작품’이 탄생할 때마다 멀쩡한 물건이 하나씩 망가져 나갔기 때문이다. “제발 아무거나 만지거나 분해하지 말라”는 협박성 당부에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