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번만 경험해 보면 알게 된다. 본인이나 가족 중에 중증 환자가 생기는 순간, 그 질병에 있어서 새로운 약이나 치료 방법이 있는지를 묻고 검색하고 찾아 다니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생로병사라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사’(死)는 누구나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슬프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되는 반면, 지난 몇 세기에 걸친 눈부신 의학의 발달로 인해 ‘병’(病)은 잘 하면 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의 결과가 실질적으로 치료에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터넷과 매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