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애플의 가을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늘 그렇듯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이 발표되는 자리입니다. 키노트가 시작되자 극장은 불이 꺼졌고, 참석자들에게도 잠깐 랩톱을 꺼달라고 요청하는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그리고 컴컴한 극장 안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했던 이야기가 덤덤하게 흘러 나옵니다. 애플이, 또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표현하고 했던 것은 결국 더 나은 기술로 삶을 바꾸는 것이라는 철학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그가 인정받는 것은 아이폰을 비롯한 제품에 대한 것이 우선이겠지만, 저는 그의 확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