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땅속 미생물에서 새로운 화학적 구조를 갖는 항말라리아 물질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은 6일 울릉도에서 찾은 희귀 방선균이 만드는 네 가지 신규화합물이 열대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선균은 동물이나 식물 체내뿐만 아니라 토양이나 하천, 해수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 적응해 서식하는 세균이다. 원핵생물이며, 보통 토양 1g당 수백만 개가 존재한다.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 동식물의 침입해 병원성을 띠...
토양의 미생물과 동·식물에서 발생하는 탄소화합물인 '유기 탄소'는 대기로 빠져나와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지상에서 발생하는 유기 탄소의 순환과정을 밝히는 일은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최근 지상에서 발생한 유기 탄소의 25%가 지표면 아래 무기질층에 흡수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기 탄소의 순환 과정에서 토양의 역할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마크 크레이머 미국 워싱턴주립대 예술및과학부 교수 연구진은 물에 녹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유기 탄소가 토양...
이태식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구상 중인 축소형 달기지.- 유튜브 캡쳐 제공 "우리 손으로 만든 달 복제토를 이용해 가로 3m와 세로 3m, 높이 1m인 축소판 달기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내년 5월 경 미국에서 3분의 1수준으로 축소한 달기지를 완성하는 기술을 각국의 연구진과 겨루게 됩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우주 건설 기술 강연 및 토크 콘서트 ’달마을 반상회‘에서 이태식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축소판에 이어 내후년에는 실제 크기의 달기지를 지을 계획&rdq...
※편집자주. 9월 18일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평양에서 다시 만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직후인 지난 3월 각 분야 과학기술인들을 모아 머리를 맞댔다. 화해모드에 들어선 남북이 과학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과학동아 5월호에서는 그 중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광물자원 개발 ▲백두산 연구 ▲재난 대응 ▲식량 안보 ▲전통 의학 분야 협력 방안을 살펴봤다. [남북 과학기술 협력 분야] 식량 안보 식량부족은 오랫동안 이어진 북한 사회의 문제로 꼽힌다.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입지가 좁아...
*편집자 주: 우주 관광 여행을 위한 민간우주선 개발 분야에 앨런 머스크가 있다면, 인간이 우주 밖 행성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도 있다. 바로 블루플래닛파운데이션(The Blue Planet Foundation)의 핸크 로저스 회장이다. 영화 '마션'에서 배우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로저스 회장은 영화 속 화성 기지보다 현대화된 자급자족 우주기지시스템을 설계해 하와이에서 시험 중이다. “얼마나 비용이 필요할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달에 기지를 건설할 수...
이번 주 사이언스(3월 31일자) 표지는 해바라기의 키만큼이나 긴 뿌리가 돋보이는 해바라기가 심겨진 땅속 단면 모습을 담았습니다. 각각 땅속(지권), 대기 중(기권), 물 속(수권), 동식물의 생활 영역(생물권)을 돌며 탄소의 형태가 바뀌는 현상인 탄소 순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땅속 토양이 품고 있는 탄소가 공기 중으로 나와 탄소배출량이 증가하고, 이는 기후변화를 더 빠르게 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커버스토리로 소개했습니다. ● 지구가 뜨거워지면, 땅 속 탄소 34~37% 증가 지구에서 ‘탄소’는 토양에 가장 많이...
빗방울이 토양의 박테리아를 공기 중으로 분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영수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교수팀은 점토, 모래찰흙, 모래 등 6가지 유형의 토양에 빗방울이 충돌하는 순간을 재현하고 고속촬영기법으로 관찰한 결과, 수 마이크로초(백만분의 1초)의 짧은 시간 동안 빗방울 내 기포가 터지면서 많게는 수백 개의 에어로졸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런 에어로졸이 토양의 유기 물질을 전달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실험 결과 특정 토양, 비의 강도 조건에서 빗방울 하나는 접촉한 토양 표면의 박테리아 ...
※ 1분 요약 1. 눈이나 비가 온 뒤 신발을 더럽히는 수분은 지구 생태계에 핵심 역할을 한다. 2.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전 세계의 토양 속 수분의 양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토양 수분 분포 지도’를 만들었다. 3. 2015년 NASA가 발사한 위성 SMAP의 1년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도로 향후 더 정확한 기상 예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온 뒤 촉촉하게 젖은 땅에선 평소 잘 보기 힘들던 지렁이가 기어 나온다. 땅의 상부 5㎝에 머물고 있는 수분은 지구 전체 수분의 1000분의 1 미만의 소량이지만 지구 생태계...
지난 주 TV 뉴스를 보다 좀 우울한 사실을 알게 됐다. 스크럽 화장품에 쓰이는 미세플라스틱이 문제인데 국내 화장품 법규에는 이를 규제할 항목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하루인가 이틀이 지난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넣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업체들은 내년 7월부터 화장품 제조에 미세플라스틱을 원료로 쓸 수 없고 이미 만든 제품도 2018년 7월 이후에는 팔 수 없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이 진행된 것 같아 배경이 좀 의아하지만...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추리)의 탄생 비밀이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뵨 다비드손 박사팀은 추리가 작은 먼지가 차곡차곡 뭉쳐서 우아하게 만들어진 혜성이라고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7월 28일자에 발표했다. 혜성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외부 충격으로 암석처럼 커다란 물체 일부가 떨어져 나와 혜성이 될 수도 있고, 작은 먼지가 조금씩 쌓여 만들어질 수도 있다. 추리의 경우는 후자였다. 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의 탐사선 로제타가 보내온 추리의 토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밀도가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