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녀석이 나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피가 거꾸로 솟구칩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일입니다만,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나에게 그렇게 못된 짓을 하지만 않았더라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기억은 마음 속에 단단히 엉겨 붙어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유령처럼 나타나서 마음을 괴롭힙니다. 해결되지 않는 고통의 기억 앙심, 한, 트라우마, 울분으로 불립니다. 조금씩 맥락은 다르지만 모두 비슷한 정서를 말하고 있습니다. 수치와 억울이 어지럽게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