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발생해 최소 5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인플루엔자 판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은 역사상 가장 심각했던 감염병으로 꼽힌다. 2005년 일명 스페인독감으로 불리는 이 병을 일으킨 바이러스를 처음 복원한 미국 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다른 인플루엔자에 비해 3000배나 강한 독성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가 이렇게 최악의 독성을 갖게 된 구체적인 원인이 101년 만에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균환·박은숙 건국대 교수, 김광표 경희대 교수팀은 스페인독감 바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