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탑골공원으로 갑시다.” 오후 7시, 서울 종로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스마트폰을 본 뒤 ‘탑골공원’으로 경로를 정했다. 경찰관 스마트폰에는 ‘폴리스랩(Police Lab)’이 개발한 범죄 및 사건 정보 분석 애플리케이션(앱)이 깔려 있다. 앱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시간쯤 탑골공원 주변에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노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줬다. 경찰관은 정말 길을 잃은 노인을 발견했다. 명함 크기의 카드에 노인의 손가락을 올려 지문을 채취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5분 뒤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노인을 가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