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재주가 좋아. 료(요)모조모 살펴보아도, 정녕 자넨 연구원일세.” 일생을 과학기술자로 살기로 결심한 사람이 있다. 서울에서 고속철도(KTX)로 3시간. 경남 창원에 자리한 재료연구소에서 만난 김종국 표면공정연구실장은 첫 만남부터 평생 과학기술로 잔뼈가 굵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창원 시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허름한 상가 건물에 위치한 ‘남강일식’에서 김 실장은 “창원에서 가장 오래된 일식집이라는 소문이 전해져 오는 집이라 자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입시 면접에서 “핵융합 로켓 개발 하겠다” 호언 했던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