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아침저녁 선선해지면 걸칠 가디건 하나 배낭에 챙기면 떠날 준비 끝이다. 거추장스러운 외투도 더위를 피할 부채도 필요 없다. 높은 하늘과 푸른 초원의 시원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졌을 때, 언제 가도 좋은 목장으로 떠나자. 우리가 원하는 풍경이 바로 거기에 있다. ● 종마목장 조금은 높은 듯한 흰 울타리 사이로 구불구불 뻗어있는 흙길을 걷다 보면, 풀을 스치는 나지막한 발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개를 돌려보면 울타리 너머로 맑은 눈을 가진 말들이 보인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말들이 있는 이곳은 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