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급진적인 색, 핑크. 딱 10년 전으로 돌아가자. 2007년과 2008년 즈음, 핫핑크는 새로운 색깔로 대두됐다. 인터넷 유저들은 ‘사나이는 핫핑크’라며 핫핑크가 남자의 색이라고 불렀다. 물론, 핑크와 남자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비튼 유머다. 하지만, 사실 핑크는 정말 남자의 색이었다. 미국 의류를 전공한 파올레티에 따르면, 1910년대만 해도 분홍은 정말 남자의 색이었다. 1918년도 미국 유아 패션 잡지 Earnshaw’s Infants’ Department에는 강하고 급진적인 분홍색은 남자아이에게 어울리고, 얌전한 파란색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