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연구원의 연구실이자 서재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을법한 조그마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낡은 모습에서 오랫동안 영감을 준 물건임을 짐작게 했지만, 김 연구원은 “밤에 도둑이 들어올까 봐 트는 라디오”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 연구원은 복잡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다. 복잡계는 특정한 집단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결과를 찾는 학문이다.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