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놓고 보는 TV에서 손안으로 쏙 들어온 스마트폰에 이어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VR)용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까지 디스플레이 환경은 점점 눈 가까이로 다가서고 있다. 이런 기술적 추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불붙는 화질 경쟁이다. 눈으로 가까워질수록 단위 면적당 화소의 수가 많아야 생생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고해상도는 인치당 화소(PPI)라는 단위로 평가한다. 4K 초고화질(UHD) TV는 100~200 PPI, 스마트폰은 500 PPI 수준이다. VR은 스마트폰의 4배인 1800~2000의 PPI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