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책 연구개발(R&D) 성공률 98%. 논문 수와 같은 정량적인 평가에 치중하는 R&D시스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세상에 없던 연구, 어떻게 평가할까?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입자를 안정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입자의 나노 패턴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올해 8월 말 서울대 관악캠퍼스 제2공학관 대강당.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석좌교수)의 발표가 끝나자 객석의 평가위원들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연구단의 현장평가 둘째 날이었다. 대강당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