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비난은 반드시 필요한 거라는 시각이 있는 거 같다. 자신이 벌인 실수나 실패, 잘못 뿐만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은 각종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내가 조금만 더 잘 했으면.. 그걸 몰랐던 내 탓이네.. 라며 스스로를 미워하고 나쁜 말을 던지는 것이 곧 ‘책임’지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자기비난은 책임지는 행위와 관련이 있을까? 어떤 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올바른 결과를 내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내리고 적절한 노력을 하는 등 일의 과정 하나하나에 직면하며 개입하는 것이다. 일이 잘 되지 않거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