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달콤한 냄새가 유해균을 잡는 능력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김진효 연구사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바닐라 향 같은 향기성분이 뇌수막염과 희귀 난치성 질병을 일으키는 ‘크립토코커스’균을 죽이는 효과와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식물의 꽃과 잎, 줄기 등에서 뽑아낸, 향기가 강한 휘발성 기름을 식물정유(에션셀 오일)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벤즈알데하이드계 향기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연구진은 이 성분을 크립토코커스균과 함께 뒀더니 균이 죽는 것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