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얼음이 켜켜이 쌓여 있는 이곳은 어딜까. 놀랍게도 ‘붉은 행성’ 화성의 경사면이다.미국항공우 주국 (NASA) 과 미국지질조 사국(USGS)등 공동연구팀은 화성정찰위성(MRO)의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를 이용해 화성 지각의 3분의 1 깊이에 존재하는 얼음 퇴적물의 3차원 구조를 밝혀냈다. 화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거 탐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정확한 위치와 구조, 두께 등을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화성의 중위도에서 가파른 경사면 8곳을 관찰했다. 그 결과 얼음이 마치 눈처럼 층층이 쌓여 퇴적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