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국내 연구진이 유전체 빅데이터를 이용해 질병에 관여하는 유전자 후보군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이 발굴해낼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 신약 개발과 질병 연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수학자 출신 남덕우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1만 명 미만의 적은 유전체 데이터만으로도 질병 유전자 후보군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통계 알고리즘 ‘GSA-SNP2’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통계적 방법으로는 찾아낼 수 있는 질병 유전자 후보군이 전체의 10~...
임팔라는 사자에게 잡힐 확률이 얼룩말보다 낮다. 최근 영국 과학자들이 육식동물들이 주로 사냥하는 먹이 차이가 운동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학술지 ‘네이처’ 1월 24일자에 발표했다. 앨런 윌슨 영국 왕립수의대 비교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사바나에서 사자, 치타, 얼룩말, 임팔라 등 포식자와 피식자 관계인 육식동물 네 종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동물마다 목걸이 센서를 달아 속도와 가속도를 기록했고, 뒷다리 대퇴이두근 표본을 얻어 근육의 힘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치타와 임팔라가...
오랜만에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을 맞아 이번 달에는 윷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윷놀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오는 전통 놀이로, 소나무나 싸리나무를 깎아 만든 윷가락 4개를 던져서 말을 달리는 게임입니다. 던진 윷가락이 떨어지면 둘 중 한 면만 보이는데, 납작한 면의 개수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말이 1칸에서 5칸까지 움직입니다. 윷놀이에서 승리하는 ‘비법’을 살짝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의 말을 잡는 것입니다. 경험적으로는 상대편 말이 두 칸 차이가 날 때 쉽게 잡힙니다. 두 번째는 다섯 칸...
혹독한 추위가 한풀 꺾이기 무섭게 15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전국에 내렸다. ‘추위 다음엔 미세먼지’, 이 같은 상황은 올겨울 내내 공식처럼 반복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1일부터 1월 15까지 국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은 총 7일이다. 12월 3일과 23~24일, 29~31일 그리고 올해 1월 15일 등이다. 모두 영하 12℃(이하 도)에서 영하 2도 사이의 추운 날씨가 이어진 끝에 찾아왔다. 지름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미세먼지(PM 10)는 호흡기 등 우리 몸에서 각종 질병을 유...
합리적인 사고 능력은 인간만이 가진 인지적 특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 인간은 합리적인 것일까요? 인간은 종종 감정과 충동에 사로잡혀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곤 합니다. 세계사의 수많은 사건들, 아니 각자의 개인사만 뒤돌아보아도 짧은 식견과 불합리한 판단으로 큰 손해를 본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성과 감정의 싸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최적의 판단을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음장 같은 침착함과 강철 같은 의지, 뱀같은 지혜를 가...
2년 전 알파고가 이세돌 구단을 바둑에서 이긴 날, 엄청난 충격에 빠졌었다. 나뿐이 아니었다. 이 게임을 지켜본 대다수의 인간이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도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세돌 9단이 컴퓨터라는 낯선 상대와 했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남은 게임에서는 우리의 존 코너가 터미네이터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세돌의 완패. 이세돌 9단이 3연패를 당하자 무력감과 패배감, 공포심이 인간인 우리를 둘러쌌다. 그나마 네 번째 대국에서의 승리가 인간들에게 약간의 위로가 됐지만...
사랑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특별하고 고마운 일이라기보다 마땅히 그러기를 기대하고, 만약 그러지 않으면 크게 실망하거나 ‘나한테 왜 저러지?’라는 의문을 품곤했다. 걱정해주는 말을 들을 때에도 진심으로 걱정하지도 않으면서 가식적이라며 짜증을 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누군가 내가 사랑과 친절을 베푸는 게, 또 항상 진심어린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당연한 걸까?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 심각한 질병, 불의의 사건사고, 이혼 등을 겪을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사)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 이하 K-GAMES)가 강신철 회장 연임 체제 아래 게임업계 자율규제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온라인게임 성인 이용자의 월 결제한도(이하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 정착이 첫 목표다. K-GAMES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협회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임 당시 기업 스스로 주체가 되는 자율규제를 지향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2년의 시간 동안 기틀을 마련해온 만큼 올해부터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GAMES가...
요즘 인형뽑기 놀이가 다시 유행합니다. 동네 편의점이나 가게 앞 인형뽑기 기계에 옹기종기 모여 혼신의 집중력으로 크레인을 미세 조정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경우 집게 끝에 불안하게 걸려 있던 인형은 출구 앞에서 툭 떨어지고 말지요. 우리의 노오력이 부족한 때문일까요? 얼마전 대전에서 2시간 만에 인형뽑기 기계에서 인형 200여 개를 싹쓸이해 간 인형뽑기 달인이 고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는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집게의 잡는 힘을 약하게 만든 설정을 풀어 인형을 많이 뽑을 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
재미있는 실험과 연구 결과가 있어 기사로 소개합니다. 꼬리감는원숭이(카푸친 원숭이, Capuchin Monkey)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엠마 텍윈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교수(연구 당시 영국 세인트앤드류대 심리·신경과학과 소속)는 공동 연구팀과 함께 ‘꼬리감는원숭이는 수학에서 말하는 확률의 개념을 알고, 확률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논문은 2016년 10월 온라인에 먼저 공개했고, 학술지 ‘동물의 인지(Animal Coqnition)’ 2017년 3월호에 실었습니다. 연구팀은 꼬리감는원숭이(이하 원숭이) 19마리를 대상으로,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