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_사이언스] 브라질 일라 그란데 섬. 원숭이와 과학자들 간의 ‘종의 전쟁’이 펼쳐졌다. 브라질 오스왈드 크루즈 재단 과학자들은 야생 하울러 원숭이를 향해 마취 총을 발사했다. 과학자들이 이렇게 야생을 탐험하는 이유는 브라질에서 약 70년 만에 다시 발발한 황열병(yellow fever) 바이러스의 복잡한 전염 경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황열병은 일반적으로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3~4일 후 사라진다. 하지만 15%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독성기로 접어들어 황달 증세가 나타나며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