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눈길을 끄는 연구가 표지에 실렸다. 미생물을 이용해 휘발유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이었다. 휘발유를 미생물로 만들어낼 수 있다니, 솔깃할 만한 결과다. 게다가 원료는 포도당. 지구상의 식물이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음식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물질이다. 이 놀라운 성과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의 연구자,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었다. 연구 기간을 단축한 도구, 생물시스템공학 한국은 바이오연료 분야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한다. 브라질이나 유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