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구는 지열발전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데…" 포항 지진이 시추공 물 주입에 의한 ‘촉발지진’이라고 결론이 난 이후, 깊은 땅 속에서 이뤄지는 자원 탐사 및 지반 공학 연구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연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중단됐고, 일부는 주민 여론이 걱정돼 자발적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열발전과는 관련이 없고 수~수십 년 동안 안전하게 이뤄진 연구지만, 땅을 깊이 파거나 물질을 주입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어 주민 불안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자들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