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안경을 쓰고 정면과 우측, 바닥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공간에 들어서자 원전 해체 현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면 속 난간으로 다가가 아래를 보니 원자로 바닥이 보였다. 옆으로는 해체한 원전 폐기물을 싣고 이동하는 기계가 지나갔다. 방사능 수치가 높은 부위는 빨갛게 표시가 돼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1일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실증실험실’(가칭)을 공개했다. 실험실은 3차원(3D) 건설 도면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완공된 상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