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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N의 유명 물리학자가 알카에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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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N의 유명 물리학자가 알카에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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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비밀을 밝혀줄 ‘빅뱅’ 실험을 앞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물리학자가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에 연루된 혐의로 9일 프랑스 보안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이 물리학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1일 이 물리학자가 32세의 알제리 출신 아들렌 이셔(Adlène Hicheur)이며 CERN에 근무하기 전 영국 옥스퍼드셔에 있는 러더퍼드 애플턴 연구소(Rutherford Appleton Laboratory)에서 핵물리를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핵연구센터를 비롯해 관련 대학의 연구자 수십 명과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할 만큼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물리학자다. 익명을 요구한 CERN의 한 관계자는 “그는 매우 사려 깊고 총명한 사람”이라며 “올해 2~7월에는 등이 아프다는 건강상 이유로 CERN에 머물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가 2003년부터 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실험 중에서도 바닥쿼크(b-quark)를 검출해 물질과 반(反)물질의 차이를 검증하는 연구에 매달려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천사와 악마’에서처럼 반물질을 이용한 테러 시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천사와 악마’는 CERN이 핵폭탄 이상 가는 폭발력을 가진 ‘반물질 폭탄’을 개발한 뒤 테러리스트에게 도난당하는 상황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에 대해 CERN은 9일 공식 성명을 내고 “LHC 자체는 순수하게 우주의 근원을 밝히기 위한 연구일 뿐 군사적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그의 연구가 테러에 직접 적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CERN은 또 그가 CERN이 직접 고용한 연구원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영국 정부 산하의 연구소 소속으로 CERN에서 연구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e메일 등을 이용해 알카에다에 프랑스 목표물 몇 군데에 대한 공격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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