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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다윈 특별전’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 국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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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다윈 특별전’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 국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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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겨울방학이 코앞이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흥미를 자극하는 전시회가 즐비해지는 시기다. 최근엔 과학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주제의 전시회가 많다. 자녀와 함께 조금만 발품을 팔면 현대 생물학의 뼈대인 진화론의 의미를 탐구하거나 거울과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빛의 신비에 빠질 수 있다. 화석을 통해 한반도 수십 억 년의 역사를 짚어보고, 세계 최초의 반도체를 구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 다윈 진화론 한눈에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기념해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윈 특별전’에 가면 진화론의 핵심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전시회에는 촉감을 활용한 전시물이 많다.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손으로 만지면서 진화론의 의미를 정확하고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윈이 탐사했던 갈라파고스 제도의 다양한 핀치새 부리를 묘사해 만든 나무 집게가 대표적이다. 나무집게는 뭉툭하고 짧은 것부터 날카롭고 긴 것까지 다양하다. 관람객은 굳기와 모양이 다른 밤, 호두, 콩, 구형 스펀지와 같은 ‘가상 새 먹이’를 여러 가지 나무집게로 들어 올리는 체험을 한다. 쉽게 집을 수 있는 먹이와 그렇지 못한 먹이를 손끝에서 생생히 느껴진다. 핀치새 부리가 섬마다 다른 먹이 특성에 따라 달리 진화한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 박제를 비롯해 원시 어류인 실러캔스 화석, ‘종의 기원’ 초판 복사본도 빼먹지 말고 봐야 할 전시물이다. 다윈이 탔던 탐사선인 비글호 선상을 묘사해 만든 전시 영역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돛을 올려볼 수 있다. 효율적인 관람을 돕는 ‘워크북’이란 책자를 초중고교 유료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점이 신선하다. 각 전시물의 핵심적인 과학 원리를 충분히 이해했는지 관람객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물음과 그림이 담겨 있다. 전시물의 원리가 교과서에 기술된 경우에는 워크북에 따로 표기가 돼 있어 학교 공부에도 도움을 준다. ○ 빛과 거울의 향연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신비전’에선 거울과 전자 장비, 빛을 활용한 화려한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1991년 일본에서 시작됐으며 이번에 처음 외국 나들이인 이 전시회는 9명의 일본 작가가 만든 6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여러 각도로 접혀 있는 수많은 거울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볼 수 있는 ‘깜빡이 조명(사이키)’을 착시 현상과 결합해 만든 전시물이 많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LED에 불이 들어오는 ‘색 그림자’나 센서를 건드리면 특정 그림이 관람객의 그림자 위에 표시되는 ‘그림자 둥지’와 같은 전시물도 있다. 홀로그램 현상을 이용해 3차원 사진을 볼 수 있는 갤러리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단순한 교육 장비가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을 동원한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며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 원리를 쉽게 보여주는 마술 쇼도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다. 오전 11시부터 하루 다섯 차례 열린다. ○ 한국 최초 발견 공룡알 화석 전시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선 ‘한국의 화석’이라는 제목의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중고교 교실 2, 3개 정도의 규모로 아담한 편이지만 선캄브리아대부터 신생대까지 한반도에 살던 생물의 화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볼거리는 알차다. 1972년 경북대 지질학과 양승열 교수가 한국 최초로 발견한 공룡알 화석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삼엽충, 고사리, 원시 소철, 각종 곤충 화석 등도 살펴볼 수 있다. 기획 전시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상설 전시관인 ‘생명진화관’을 한꺼번에 들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한반도 주변 지형의 변화 과정과 공룡의 생태를 설명하는 전시물이 있어 화석에 대한 이해 수준을 한껏 높일 수 있다. ○ 노벨상 산업화 과정 볼 수 있어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선 18일부터 노벨 사이언스 체험전이 열린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적 원리가 산업에 끼친 영향을 볼 수 있다. 전파, LED, 나노기술 등 다양한 전시 주제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기다린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1948년 미국 벨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트랜지스터와 이를 장착한 라디오가 전시될 예정이다.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존 바딘 박사는 195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아들인 빌 바딘 박사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 10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우주과학놀이 체험전’에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탑승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의 실물 크기 모형이 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달 착륙선을 쏘아올린 새턴 로켓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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