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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유영 성공...28일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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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유영 성공...28일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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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인 우주개발사상 처음으로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중국의 세 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를 타고 우주로 나선 우주인 자이즈강(翟志剛)은 27일 오후 5시 43분(한국시간)부터 특수 제작된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에서 내려 약 25분간 우주유영을 했다. 자이즈강은 이날 동료우주인 류보밍(劉伯明)이 지켜보는 가운데 궤도모듈 문을 연 뒤 2중 안전고리가 연결된 특수우주복 ‘페이티엔’(飛天)을 입고 왼손을 먼저 뻗어 밖으로 나섰다. 자이즈강은 약 7분여에 걸쳐 모듈 밖에 부착된 태양전지 재료와 저궤도 고체 윤활재료 등 실험재료까지 이동한 뒤 오후 5시께 다시 궤도모듈로 돌아왔다. 자이즈강은 각종 장비를 회수하면서 임무 수행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하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기도 했다. 자이즈강이 궤도모듈 문을 나섰다 돌아오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25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류보밍도 러시아에서 도입한 선외활동복 ‘올란’을 입고 대기했다. 선저우 7호의 우주유영 장면은 우주선에 부착된 카메라에 포착돼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자력기술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나라가, 또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우주유영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 러시아는 옛 소련인 1965년 세계 첫 우주유영에 성공했고 이에 자극받은 미국도 같은 해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이번 우주유영은 중국이 1957년 첫 우주로켓을 발사한 이래 50년간 차근차근 준비해온 우주기술과 인재 양성이 총결집된 결과물이다. 중국 정부는 자체 기술로 우주유영을 시도하기 위해 약 3000만 위안(45억원)을 들여 선외활동(EVA) 페이티엔을 직접 제작했다. 러시아에서 배워온 소유스 우주기술을 활용해 귀환 도중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지는 궤도모듈을 반영구적인 우주유영 시설로 깜짝 개조했다. 자이즈강 등 3명은 공군 입대 동기이자 42세 동갑내기로 1998년 중국 최초의 우주인단의 일원으로 발탁돼 10년 이상 우주비행 훈련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의 외국어 방송인 CCTV 9번 채널은 이날 “중국은 주변국과 우주경쟁을 절대 펼치지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믿는다. 중국은 중국만의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우주개발을 진행한다”는 논평을 냈다. 중국은 이번 성공으로 '2020년 우주개발계획'으로 명명된 중장기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2017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3단계로 진행되는 이 계획 중 첫 단계인 유인우주선 발사와 귀환은 이미 성공했으며, 2단계인 우주유영에 성공함으로써 우주선 도킹과 우주정거장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과학연구팀 고산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다음번에는 우주선 도킹을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만 주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기초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10시10분(한국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선저우 7호는 총 68시간 동안 45차례 지구를 돈 뒤 28일 오후 5시 37분경 당초 착륙예상 지점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쓰쯔왕(四子王)기(旗)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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