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위기에 처한 진화론 기원지 갈라파고스 군도”

통합검색

“위기에 처한 진화론 기원지 갈라파고스 군도”

0000.00.00 00:00
남미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1000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의 화산섬 갈라파고스 군도. 177년전 찰스 다윈은 영국의 해양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이곳에 도착해 진화론의 기틀을 닦았다. 핀치새와 갈라파고스 거북으로 유명한 이 섬의 생태계가 최근 심각한 위협에 빠졌다. 영국의 찰스다윈재단 가브리엘 로페즈 박사는 “갈라파고스 군도가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는 있지만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영국의 BBC가 최근 보도했다. 그가 지목한 원인은 밀려드는 관광객이 유발한 환경오염과 온난화로 인한 외래종 생물의 유입. 지난 해 이 섬을 찾은 관광객은 20년 전에 비해 4배나 늘은 17만3000명에 이르렀다. 올해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07년 영국의 찰스다윈연구소가 펴낸 '위험에 처한 갈라파고스: 군도의 사회경제적 상황 분석’보고서는 섬의 관광업이 매년 14% 성장했으며, 최근 15년간 호텔도 33곳에서 65곳으로, 관광 보트는 67척에서 80척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관광업의 성업은 외래종 유입에 따른 생태계 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1900년 112종이었던 외래종은 2007년 1321종으로 무려 10배나 늘었다. 배를 통해 육지에서 유입된 불개미와 파리도 주요 유입 종 가운데 하나다. 곤충 전문가인 헨리 헬레나 씨는 “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런 불개미들이 새끼 새나 어린 거북이를 공격해 생명을 빼앗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기생파리 역시 이 섬의 대표종인 핀치 새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갈라파고스에 유입된 외래종 중 무척추동물 55종과 척추동물 18종이 특히 고유종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에드거 무노즈 관장은 “유입된 외래종이 몇몇 새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은 갈라파고스 군도의 생태계를 심각한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태그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어떠셨어요?

댓글 0

5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