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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보존을 위해 근친상간 허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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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보존을 위해 근친상간 허용하기도

2007.04.10 17:36
롯과 두 딸의 성관계 암논과 다말의 성관계는 근친상간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다윗왕은 강간사건에 대해 전해 듣고 암논을 처벌하지 않는다(사무엘하 13:21). 그러나 성서에는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계율이 있다. “아무도 같은 핏줄을 타고난 사람을 가까이 하여 부끄러운 곳을 벗기면 안된다”(레위기 18:6)라고 성행위를 의미하는 완곡어법을 사용하여 그릇된 성관계를 금지했으며, 성적인 금기의 대상으로 아비의 동거녀, 이복누이, 손녀, 고모, 이모, 숙모, 며느리, 형제의 아내, 장모 등을 열거했다(레위기 18:8-18, 신명기 27:20-23). 성서의 율법이 근친상간을 금지하고 있지만 가족간의 성관계가 여러차례 소개된다. 성서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근친상간은 롯과 두 딸의 성관계이다. 롯의 아내는 소돔을 탈출할 때 야훼의 지시를 어기고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어버린다(창세기 19:26). 롯과 두 딸은 동굴로 피신하였는데, 시집갈 남자가 없던 자매는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먹인 뒤 첫 날은 언니, 다음 날은 동생이 아버지와 성교하여 임신하게 된다(창세기 19:30-38). 종족보존을 위해 근친상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묘사되어 있다. 히브리 가정에서 첩에게 아내와 대등한 신분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아버지의 첩과 성관계를 갖는 것은 성서의 근친상간 금기를 위반하는 행위이다. 야곱에게는 빌하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야곱의 맏아들인 르우벤이 그녀를 범한다(창세기 35:22). 야곱은 훗날 유언을 남기는 자리에서 르우벤에게 “끝내 맏아들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 제 아비의 침상에 기어들어 그 소실마저 범한 녀석!”이라고 말한다(창세기 49:3-4). 첩과의 근친상간은 압살롬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 압살롬은 암논을 살해하고 도망친다. 훗날 다윗왕은 압살롬을 용서하여 불러들이지만 압살롬은 도리어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를 축출한다. 다윗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만 남겨놓고 피난길에 오른다(사무엘하 15:16). 새로 왕위에 오른 압살롬은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패주한 부왕이 버리고 간 후궁들을 포로로 잡아서 백성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궁궐의 옥상에 장막을 쳐 신방을 마련한 다음에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부왕의 후궁 열명과 차례로 성교를 한다(사무엘하 16:22). 압살롬의 행위는 근친상간이라기 보다는 궁정 쿠데타의 성공을 알리는 정치적 행동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윗은 왕권을 다시 찾았을 때 열 후궁을 한데 가두고 생과부로 죽게 한다(사무엘하 20:3).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나사렛 예수의 족보를 보면, 다말, 라합, 룻, 바쎄바 등 네명의 여자가 직계조상으로 되어 있다(마태오복음 1:3-7). 이들은 이스라엘인이 아니면서 이스라엘 남자와 결혼했는데 성행각에 문제가 있는 여인네들이다. 가령 다말은 창녀로 변장했고 라합은 진짜 창녀였다. 유다의 맏며느리인 다말은 과부가 되어 친정으로 돌아간다. 자식이 없던 다말은 창녀 행색을 하고 길섶에서 유다를 유혹하여 동침한다. 다말은 시아버지의 씨를 쌍둥이로 낳는다(창세기 38:11-27). 라합은 예리고 지역에 살던 창녀이다. 모세의 부관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통수권을 승계한 여호수아는 정탐원을 예리고에 밀파했는데, 라합의 집에 묵게 된다(여호수아 2:1). 훗날 여호수아가 예리고를 점령하여 도시를 파괴할 때 정탐원을 숨겨준 보답으로 라합 일가의 목숨을 살려준다(여호수아 6:17). 창녀 라합은 믿음 때문에 멸망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묘사된다(히브리서 11:31). 성경에는 창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가랑이를 벌리고 수없이 몸을 팔아 네 아름다운 몸을 더렵혔다. 물건이 크다고 해서 이웃나라 에집트 사람들에게도 몸을 팔았다.”(에제키엘 16:25-26) 솔로몬은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친모라고 주장하는 두 창녀에게 판결을 내린다(열왕기상 3:16-28). 부자와 창녀 사이에 태어난 입다는 아버지의 상속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서 건달패들을 모아 비적떼의 두목이 되었으나 이스라엘을 외침으로부터 구해내는 전쟁영웅이 된다(판관기 11). 기독교 역사의 극히 초기에는 금욕과 성적 순결이 동일시되었으므로 매춘을 철저하게 비난해야 마땅했다. 그러나 기독교는 매춘을 필요악으로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성경에는 창녀에 대해 적지 않은 동정을 나타낸 대목이 나온다. 예수는 창녀들이 바리새인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마태오복음 21:31). 신약성서에서 죄인 중 가장 으뜸가는 회개의 본보기로 소개되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창녀출신이다(루가복음 7:37-50).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생모인 마리아 다음으로 중요시되는 여성이다.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고(마태오복음 28:1-8, 마르코복음 16:1-8, 요한복음 20:1-10), 예수의 부활을 최초로 목격한다(마태오복음 28:9-10, 마르코복음 16:9-11, 요한복음 20:11-18). 성경에서 매춘부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비난한 인물은 바울이다. 그는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그런데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을 떼어서 창녀의 몸의 지체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고린토전서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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