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던 ‘엘리펀트노즈 피쉬’의 눈에…

통합검색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던 ‘엘리펀트노즈 피쉬’의 눈에…

2012.07.01 00:00
엘리펀트노즈 피쉬(Gnathonemus petersii)는 중앙 아프리카에 사는 대형 열대어의 일종이다. 몸길이는 20~25㎝까지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애완용으로 기르지만 아프리카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식용 물고기다. 이름처럼 코끼리 코마냥 길게 튀어나온 주둥이로 미약한 전류를 흘려 어둡고 탁한 물 속에서도 먹이를 찾거나 길을 찾는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모리츠 크레이싱 박사팀은 엘리펀트노즈 피쉬가 어둠 속에서도 주변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긴 주둥이와 함께 특별한 눈의 구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학술지 ‘사이언스’ 2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광전자현미경과 시뮬레이션 실험 등을 통해 색깔을 구분하는 원추세포 뒤에 빛을 받아들이는 간상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고기가 보려는 상(물체)가 원추세포에서 색으로 받아들인 후 곧장 간상세포에서 빛으로 감지되기 때문에 어두운 물 속에서도 색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 다른 물고기를 비롯한 척추동물에서 원추세포와 간상세포는 수평으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밝기와 색을 각 세포가 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는 색을 구분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포식자를 피하는 과정에서 더 잘 피하기 위해 눈동자가 이런 방식으로 진화를 거쳤을 것”이라면서 “유사한 진화과정을 거친 다른 물고기들도 이런 눈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그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어떠셨어요?

댓글 0

3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