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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입자 속을 ‘내 집 드나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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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입자 속을 ‘내 집 드나들듯이’

2013.02.12 00:00
머리카락 굵기의 1만 분의 1에 불과한 나노 입자.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내부 구조를 다루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그 내부 구조를 채웠다 비웠다 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화학과 이인수 교수팀은 나노 입자의 내부 구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속이 빈 나노 입자는 약물을 채워 암세포 등에 약물을 전달하는 데 쓰이는 등 의료 목적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나노 입자의 속을 비우게 하는 방법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리카’ 껍질을 지닌 산화망간 나노 입자를 수소에 노출한 채 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문제는 이처럼 속을 비게는 하는데 다시 채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 연구팀은 수소에 노출했던 산화망간 나노 입자를 공기 중에 놔두면 빈 입자가 산화망간으로 다시 채워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백금 나노 입자를 추가하면 낮은 온도에서도 반응이 일어나는 것도 확인했다. 주변의 기체 환경에 따라 나노 입자의 내부가 채워졌다 비워졌다를 반복하는 새로운 나노 물질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교수는 “이 물질을 이용하면 주변 환경에 따라 내부 구조가 바뀌는 신소재를 만들 수 있다”며 “나노 크기의 작은 입자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지 1월 30일자 표지논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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