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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도 산소도 필요 없다, 지하 세계 지배하는 미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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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도 산소도 필요 없다, 지하 세계 지배하는 미생물 발견

2016.02.16 07:00
국제 공동연구진, 새로운 고세균 ‘하데스아키아’ 찾아내
하데스아키아가 발견된 미국 옐로우스톤국립공원의 한 지점.  - 美 몬태나대 제공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 세계를 관장하는 신인 ‘하데스’의 이름을 딴 ‘하데스아키아’가 발견된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 - 미국 몬태나대 제공

 

수 ㎞ 지하, 빛이 들지 않는 깜깜한 곳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고세균 군집이 발견됐다. 고세균은 세균처럼 세포 하나로 이뤄진 작은 생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와 스웨덴 웁살라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남아프리카의 금 광산 지하 3.2㎞ 지점에서 새로운 종류의 고세균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15일자에 발표했다. 이 고세균 군집은 빛이나 산소가 없어도 잘 자랐다.

 

연구팀은 동일한 종류의 고세균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진흙탕 깊은 곳과 옐로스톤국립공원 온천 지대 지하에서도 발견했다. 연구를 진행한 브렛 베이커 텍사스대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고세균은 지하에서 잘 살도록 적응했다”며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 세계를 관장하는 신인 ‘하데스’의 이름을 따 이들을 ‘하데스아키아(Hadesarchaea)’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생장 비결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유전체 염기 서열을 해독했다. 그 결과 하데스아키아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일산화탄소(CO)에서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일산화탄소를 이용하는 화학적인 경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특이한 것이었다.

 

고세균은 40여 년 전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만큼 최근까지 세균이나 다른 동·식물에 비해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다. 티스 에트마 웁살라대 강사는 “이번 발견으로 지하에 사는 고세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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