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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척척 머리 심는 ‘모발이식 장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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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척척 머리 심는 ‘모발이식 장치’ 나왔다

2016.11.17 07:00
ETRI 연구진 모낭이식수술 장치 개발… 임상시험 통과 2017년 상용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경북대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동 식모기를 이용해 모발을 심는 모습.  -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경북대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동 식모기를 이용해 모발을 심는 모습.  -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탈모 환자의 머리카락 이식수술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치를 새롭게 개발했다.

 

최은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IT융합연구실장팀은 경북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자동 식모기(植毛機)’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낭(머리카락을 만드는 피부속 기관)이식수술은 사람의 후두부에서 모낭 약 2000개를 뽑아내 앞머리로 옮겨 심는 작업으로, 흔히 ‘대머리 치료 수술’이라고 불린다. 수작업으로 모낭을 하나씩 뽑아 옮겨 심어야 하므로 수술시간이 평균 4시간에 이를 정도로 길다. 수술을 하는 동안 의사가 팔을 움직이는 거리도 1km에 달했다.

 

이에 연구팀은 모낭이식수술 과정을 자동화 한 식모기를 개발했다. 추출한 모낭을 카트리지에 담아 25개씩 연속해서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의사의 팔 움직임은 100m 이하로 줄었다. 수술시간 단축으로 비용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식한 모낭숫자와 수술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갖췄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김문규 교수는 “모발이식 수술을 자주 하는 의사는 근골격계 질환에 걸릴 만큼 팔을 많이 써야 했다”며 “식모기를 도입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식모기 임상실험을 마쳐 내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고, 8월에는 임상시험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마쳤다.

 

최 실장은 “임상실험 내용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요구를 꾸준히 수용해 앞으로 멸균·소독 기능 등을 추가한 상용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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