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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잠잠해지나?…중국과 연계한 AI 예방 대책 마련 주장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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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잠잠해지나?…중국과 연계한 AI 예방 대책 마련 주장도 나와

2016.12.29 19:00
AI 청정지역 경남, 경북, 인천도 뚫려

 

포커스 뉴스 제공
포커스 뉴스 제공

AI(조류 독감), 이제 좀 잠잠해지는 것일까요?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의심신고 건수가 한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11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AI와 관련해서 오랜만에  좋은 소식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지난주엔 청정지역이던 경남, 경북에서도 AI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오늘(29일) 인천에서 최초로 고병원성 AI 양성판정을 받으며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국으로 퍼진 AI…살처분 당한 닭만 2398만 마리

 

국내 고병원성 AI 양성판정 지도(28일 24시기준) -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국내 고병원성 AI 양성판정 지도(28일 24시기준) -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11월 16일 첫 신고 이후 전국에서 AI 의심신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10개 시ㆍ도와 36개 시ㆍ군에 모두 116건이 접수됐습니다. 당국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조사를 진행했고, 신고한 곳과 인근 지역을 조사했더니, 290 농가가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발생지는 경기, 충북 지역에 몰려있습니다만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의 지역에도 1~6건씩 발생했습니다. 이미 AI가 거의 전국에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12일에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 지역의 야생조류에서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에서도 처음으로 H5N6형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AI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죽어나간 닭과 오리의 수도 어마어마합니다. 28일 24시를 기준으로, 살처분 당한 닭의 수가 2398만 마리, 오리가 225만 마리에 달합니다. 이 중 특히 계란을 얻는 데 사용되는 닭인 산란계의 피해가 큽니다. 살처분 된 산란계는 2081만 마리로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산란계 수의 30%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로 인해 공급부족으로 계란대란이 발생했습니다. 12월 계란값이 11월에 비해 30% 가까이(23일 기준) 올랐기 때문이죠.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계란대란을 막기 위해 12월 26일부터 3일간 전국 17개 시, 도 마트 33곳, 계란유통업체 34곳에서 계란 사재기 적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AI 예방, 중국을 보면 알 수 있다


역대 최악의 AI를 경험하게 되니 다음 AI를 위한 대비책을 찾자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김현권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ㆍ더불어민주당)은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8차례의 AI를 분석해보니, 중국과 연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유행하기 전  중국에서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의원은 국립생태원 연구진들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제출된 AI 발생이력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환경부 AI 대응 상황반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2월 한국에서 H5N1형 조류독감이 유행하기 전, 중국에서 같은 해 1월 H5N1이 유행했습니다. 그뒤 2006, 2008, 2010년에 유행한 조류독감도 마찬가지였고요. 이번에 유행하는 H5N6도 한국에서 발생하기 2년 반 전부터 중국에선 이미 유행하고 있었지요.

 

이에 따라 김 의원은 “AI가 중국에서 유행한 뒤 국내로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들어오기 때문에 철새 도래시기에 맞춰 방역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의 AI 발생 패턴을 보면, 한국에서 AI가 발생하기 전 주변국에서 같은 종류의 AI 바이러스가 유행해 왔다.  - 김현권 의원실 제공
지금까지의 AI 발생 패턴을 보면, 한국에서 AI가 발생하기 전 주변국에서 같은 종류의 AI 바이러스가 유행해 왔다.  - 김현권 의원실 제공

AI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한 것은 김 의원 뿐만이 아닙니다. 이전에도 일부 전문가는 반복되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요.

 

AI는 2003년 이후 거의 매년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찾아 올 테고요. 정부가 어떤 예방책을 찾든, 이번과 같은 최악의 AI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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