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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⑤-2] 공감력 UP! 실천 2단계, 잘 다투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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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⑤-2] 공감력 UP! 실천 2단계, 잘 다투는 연습을 하자!

2017.04.07 08:01

● NQ 높이면 자연스레 의사소통 기술 늘어

 

IQ, EQ에 이어 최근 NQ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NQ는 네트워크지수(Network Quotien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공존지수라 불립니다. 이는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를 말합니다. NQ가 높을수록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주변 사람과 소통을 잘 할수록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먼저, NQ가 높은 아이로 자라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아져 친구 사이의 관계도 문제없는 아이로 자라날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뜻이나 생각을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은 기계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내(당신의) 아이의 공감하는 능력은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요?


  2) 잘 다투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다툼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아주 사소한 이유로 다툴 수도 있고, 아이 나름대로 심각한 이유(나름 인생일대의 절체절명의 위기라 여기는)가 있을 수도 있다. 이때 부모 개입은 금물. 부모는 절대적으로 아이 스스로 일을 헤쳐나갈 수 있게 조언 정도만 하는 게 좋다.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때론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지혜롭게 극복하는 연습을 통해 의연하게 잘 넘길 줄 알아야 한다. - GIB 제공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때론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지혜롭게 극복하는 연습을 통해 의연하게 잘 넘길 줄 알아야 한다. - GIB 제공

하지만 근본적으로 아이가 자신이 경험한 다툼을 집에서 부모와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 초등 고학년만 돼도 아이는 서서히 비밀이 생기곤 한다. 그러니 어려서부터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을 극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만약 이미 이 강(!)을 건넌 경우라면, 아주 사소한 일상부터 공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인내심이 반드시 필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① 나(당신)는 아이에게 사소한 질문을 할 수 있는 부모인가? 


우리나라 부모들은 하교한 자녀에게 대부분 “오늘 공부 많이 했니?” “오늘 잘 놀다 왔니?” “오늘 선생님 말씀은 잘 들었니?”와 같은 질문을 한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은 모두 ‘네’ 또는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다. 


만약 아이와의 간격이 벌어져 사이를 먼저 좁혀야 하는 부모라면, 아이가 부가적인 설명이나 에피소드를 늘어놓을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가장 재미있었던 일’이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어보자.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하나씩 이야기를 늘어가다보면, 아이가 어느 순간 부모의 질문을 기다리게 되고 아이 역시 은근히 대답을 미리 준비하게 된다.


② 관계가 회복됐다면, 실전이다


아이와 관계가 회복됐다는 건, 다시 말해 아이가 나(당신)의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만약 아이의 다툼 사례를 알게 됐다면,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워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사건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아이는 천천히 사건을 되짚어 보는 이 과정을 통해서 감정은 정리되는 경우도 많다.(부모도 마찬가지다.) 

 

소통은 공감과 경청에서 출발한다. - GIB 제공
소통은 공감과 경청에서 출발한다. - GIB 제공

다툼을 정리하며, 어느 부분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났는지, 상대의 어떤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본인(자녀)은 어떤 말투로 어떤 말을 대응했는지 객관적으로 정리해 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다 들어주는 것이다. 종이에 적어 가며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실 이런 일은 친구까지 가지 않아도, 매일매일 가정에서 형제·자매·남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형제자매 사이의 싸움을 중재해야 할 상황에서도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아이에게 다툼의 기술을 전수할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아이의 일상에서 아이가 다른 사람(가족 포함)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야하는지, 이왕이면 다툼은 최소로 살아가는 방법을 조언해 주자.     


잘 다투는 기술은 생각보다 체계적인 사고 연습이 필요하다. 화법, 말투,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 기다렸다 말하는 연습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툼과 화해의 기술을 익히면, 결국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술이 생긴다.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사회, 경제, 환경, 문화, 교육 등 일상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은 실감합니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우리 아이 교육입니다.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여기저기 뒤져봐도 뾰족한 해법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두 아이를 키우는 기자가 ‘내 아이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변하는 시대에 불안한 부모를 위해 ‘충분히 잘 하고 있다’는 위로와 함께,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이렇게 해 보자!’는 희망의 메시지와 응원을 담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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