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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공연자를 춤추게 한다...'청중'이 뇌에 미치는 영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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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공연자를 춤추게 한다...'청중'이 뇌에 미치는 영향 밝혀

2018.04.27 16:42
관객은 공연자를 춤추게 한다 - 사진 GIB 제공
관객은 공연자를 춤추게 한다 - 사진 GIB 제공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할 때 객석에 사람이 있으면 힘이 날까, 아니면 주눅이 들까. 최근 뇌 연구결과 뇌는 청중이나 관객이 있는 환경을 선호하고, 이 때 성과도 더 좋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크람 치브 미국 존스홉킨스대 생물의공학과 교수팀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관찰할 때 사회적 인지와 관련이 있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며, 보상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운동신경을 조절하는 부위가 활성화돼 숙련된 작업의 성과도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혔다. 연구결과는 뇌과학 학술지 사회인지및감정뇌과학 20일자(현지시각)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에서 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엑스박스 키넥트나 위(Wii)와 비슷한 게임기를 훈련시켰다. 게임을 잘 하면 약간의 돈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 때 두 명의 구경꾼이 있을 때와 없을 때로 나눠 게임을 하고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 가운데 90%의 구경하는 사람이 있을 때 성과가 더 좋아졌다. 점수(받은 돈)의 증가폭은 평균 5%였고, 최대 20%까지 높은 경우도 있었다. 이 때 뇌에서는 타인의 의도를 짐작하는 등 사회적 인지를 담당하는 전전두엽 부위가 활성화됐다. 보상을 담당하는 피질 부위도 활성화됐다. 이것은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공연을 하는 사람이 보상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이 두 부위는 뇌 속 복측 선조체의 활동을 촉진했다. 이 부위는 숙련된 기술의 동작을 담당한다. 스포츠나 작업 등의 성과를 높이는 데 뇌가 관여한다는 뜻이다.

 

치브 교수는 "청중의 존재가 사람들의 성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청중이 너무 많아지거나 상금이 너무 커지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사람은 더 좋은 성취를 이루는 경향이 있는데, (반대로) 청중이 많아질 때 (인정) 욕구가 커지기도 해 이 부분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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