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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걸린 사람이 뇌종양도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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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걸린 사람이 뇌종양도 걸리기 쉽다?

2013.12.26 18:00
생명硏, 신경퇴행성질환 및 뇌종양 치료 새 단서 찾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뇌종양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이규선 선임연구원과 미국 스탠포드의대 루 빙웨이 교수 공동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원인 유전자가 뇌종양의 발현과 증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초파리에서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잘 알려진 ‘핑크1’의 기능을 억제했더니 신경암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에 발견했다. 발암 유전자로 알려진 ‘노치’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노치 유전자를 과도하게 발현시켜 뇌종양에 걸리게 만든 초파리에서 핑크1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했더니, 신경암 세포의 크기가 줄고 세포증식률도 40% 넘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핑크1 유전자가 노치 유전자와 결합해서 신경줄기세포의 생존과 관련된 신호전달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파리가 아닌 사람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뇌종양 환자의 암 세포에서 핑크1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했더니 신경암 세포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핑크1 유전자를 타켓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다면 신경퇴행성 질환과 뇌종양을 치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유전자와 발생’ 15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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