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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코로나 감염 땐 보통 사람보다 악화될 확률 14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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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코로나 감염 땐 보통 사람보다 악화될 확률 14배 높다

2020.04.06 19:08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포함시킨 가운데,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대한금연학회에서도 같은 의견을 내비치며 금연을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포함시킨 가운데,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대한금연학회에서도 같은 의견을 내비치며 금연을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포함시킨 가운데,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대한금연학회에서도 같은 의견을 내비치며 금연을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대한금연학회는 6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학술적 근거로 볼 때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금연을 통해 이런 감염성 질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제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한 52명을 분석했는데, 남성의 비율이 67%로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코로나19가 악화될 위험이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중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1.4배 높았다.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부착, 사망 등의 위험을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건당국도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포함시켰다. 기존 고위험군은 임신부, 65세 이상 성인,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투석환자 등이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 방역기구는 중국 논문을 인용해 현재 흡연 또는 과거 흡연 모두 합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중증 이상으로 발전할 확률이 14배 높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자의 경우, 얼굴과 호흡기 계통에 손이 자주 접촉된다는 위험성도 있다"며 "연구논문과 손 접촉 위험성 두 가지를 참고해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연령층의 경우 흡연력 하나만으로 중증환자로 분류하거나, 병상을 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흡연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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